[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군 당국이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골프, 음주, 회식 등을 금지하는 지시를 예하 부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 당일인 16일 전 부대에 골프와 음주 회식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구두로 전파됐다. 18일에는 이같은 내용의 공문이 전 부대에 하달됐다.
이 관계자는 "해군은 주말에도 재해대책반을 운용하며 주요 관계부서는 전투복을 착용하고 대기해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육군도 지난 16일 전 부대에 골프와 음주 등의 금지를 지시했고, 공군도 같은 날 예하부대에 골프, 음주, 회식, 일과 중 영외식사 등을 금지하는 지시를 하달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부대 내 체력단련장에서 골프를 치는 행위도 금지했다"며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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