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1~2월 관리재정수지가 12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4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2월 총수입은 53조3000억원으로 올해 예산의 14.4% 수준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1000억원(0.05%) 적다. 총지출은 6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1.1%) 적은 규모다. 총수입과 총지출의 차이를 따진 통합재정수지는 8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4조5000억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의 경우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 두는 것으로 흑자폭이 크기 때문에 전체 재정 현황을 파악하는 데 왜곡이 생길 수 있어 통상적으로 이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로 나라의 재정상황을 판단한다.
기재부는 통상적으로 1~2월에 세수가 적고, 예산 조기집행으로 총지출이 총수입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관리재정수지 역시 1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1~2월 국세수입은 작년과 비교해 다소 나아졌다. 올 1~2월 국세수입은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조3000억원 늘었다. 올해 연간 세입에 견준 세수진도율은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3월말까지 주요 관리대상사업 299조4000억원 중 86조1000억원을 집행해 연간 계획 대비 28.8%를 집행했다. 이는 3월말까지 계획(28.0%) 대비 0.8%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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