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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中 7명,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 잘못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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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中 7명,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 잘못 알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설문조사 결과(자료: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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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난 연료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 4월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19세 이상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73%가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4%는 지하 깊은 곳의 시설에 보관중이라고 답했으며, 특정 지역의 통합 보관 시설로 운송(18%)되거나 재사용(11%)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발전소 안 냉각수조나 특수 컨테이너에 보관중이다.

위원회측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한국과 미국 국민의 인식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에서 진행된 설문과 동일한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역시 응답자의 60% 가량이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을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후핵연료 관련시설 부지선정과 관리방안 마련 전에 주요 이해관계자와 국민 동의의 중요도는 양국 모두 10점 만점 기준 7.4점 이상으로 답했다.


특히 한국 응답자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 전 동의의 중요성을 7.91점으로 가장 높게 생각하고 있었다.


원자력 관련 사고에 대한 위험인식은 한·미 응답자 모두 대체로 높았으며 한국 응답자들이 모든 부분에서 위험도 인식이 높았다.


향후 20년내 사용후핵연료 사고, 원자력발전소 사고, 핵연료 유용사고, 테러공격의 위험도에 대해 양국 모두 위험도를 최소 5.7점에서 최대 7.25점(10점 만점)으로 답했다.


원자력 관련기관별 제공정보 신뢰도에 대해서는 한국은 정부 제공정보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은 국제기구의 정보 신뢰도가 6.6점으로 제일 높았고 이어 환경단체(6.14점), 원자력관련 학회(5.89점) 순이었다.


반면 미국은 원자력관련 학회 정보 신뢰도가 6.41점으로 제일 높았고 이어 환경보호 부처(5.94점), 규제기관인 NRC(5.9점), 원자력산업 부처(5.72점)의 신뢰수준이 높았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안 마련을 추진중인 민간자문기구다. 위원회는 오는 18일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 연구진 초청 사용후핵연료 해외전문가 초청포럼을 개최하고 본 설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두승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사용후핵연료 위험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관리방안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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