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구성한 대책단을 대책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7일 오전 비공개 대책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최규성·우원식·김영환·신학용 등 4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회의에서 나온 이후에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남아 대책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자식을 둔 어른으로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 대해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 모두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단 지금은 단 한 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한다며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함께하며 인명피해 최소화에 모든 노력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사고발생 직후 정부 대응과 관련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여러 문제점을 꼼꼼하게 따지고 근본 대책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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