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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6일 침몰한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참사는 잘못된 선내 안내방송이 피해를 더 키웠다는 증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 생존자가 사고 당시 촬영한 동영상에는 갑판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미 선체는 60도가량 기울어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내방송에서는 연신 "객실이 더 안전하니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라"는 말이 나온다.
선체가 다시 한 번 기울자 동영상 속 한 시민은 "학생들이 객실에 있는데 어떡해…"라며 울먹이기도 한다.
생존자 박모(16)양은 "배가 많이 기울었을 때도 계속해서 객실에 있으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 정모(42)씨는 "많은 사람이 복도에 나와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객실로 돌아가라는 방송이 나왔다. 만약 좀 더 빨리 객실에서 나오라는 방송이 있었으면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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