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모바일 패널 매출, 올해 처음으로 TV 넘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고해상도·저전력 모바일 패널 수요 증가,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FPD) 시장 급증 견인

모바일 패널 매출, 올해 처음으로 TV 넘는다 올해 글로벌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FPD)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LCD TV용 디스플레이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LCD TV(파란색)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모바일 폰(빨간색)과 모바일 PC(주황색)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글로벌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FPD) 시장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TV 디스플레이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글로벌 FPD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모바일 PC, 휴대폰용 FPD 매출은 548억달러로 글로벌 전체 FPD 매출(1310억달러)의 42%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PC용 FPD와 휴대폰용 FPD 매출은 지난해 각각 203억달러, 289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모두 증가해 각각 212억달러, 33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LCD TV용 FPD 매출은 지난해 530억달러에서 감소한 490억달러로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해 디스플레이서치가 조사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LCD TV용 FPD는 지난 2006년 이후로 대형, 고가 제품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전체 FPD 매출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모바일 FPD에 밀려 2위로 주저앉게 되는 것이다.


최근 3년간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대된 데다 고해상도, 광시야각, 저전력, 두께·무게 최소화 경쟁 등이 가열되면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시에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태블릿, 하이엔드 노트북, 스마트폰의 급격한 증가세를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들이 FPD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용 FPD는 오는 2016년에는 전체 FPD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향후 매출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기별로는 휴대폰, 모바일 PC, 자동차 모니터, 퍼블릭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FPD 매출은 늘어나는 반면 LCD TV, 플라스마 TV, 디지털 스틸 카메라, 오락기용 FPD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FPD 시장의 주축이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에 집중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 업체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손바닥만한 스마트 기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패널 생산, 신기술 개발 등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붐 현상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