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삼성증권은 17일 조선업에 대해 1분기 실적시즌 이후 주가는 해양위주 수주전략에 대한 평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즉 대형 조선사들의 영업전략이 장기 수익성을 훼손시키는 요인이 아니라면 경쟁국 조선업체 수준까지 주가는 반등할 것이란 얘기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가수주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미경험 해양프로젝트 관련 충당금 이슈도 추가적인 불확실성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혓다.
조선업종의 단기이익 전망에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업황 회복기에는 조선업종이 단기이익보다 미래 이익을 결정하는 수주와 선가에 민감해진다"며 "국내 조선사의 해양과 고부가선 위주의 수주 전략이 지속가능 수익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아리나는 점에서 실적 발표로 불확실성이 경감될 경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상선수요 급감 ▲해당부문의 선가 급락으로 인한 전략적 선택 등의 요인으로 국내 대형사들은 어렵지 않게 상선 수주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주력 선종이며 반복건조가 용이한 선박의 수주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해양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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