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전남 병풍도 인근 침수된 세월호의 인양 작업을 위해 3600t급 해상 크레인을 급파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6일 "해경으로부터 선체 인양 작업을 위해 해상 크레인 지원 요청을 받았다"면서 "오늘 저녁 8시께 3600t급 해상 크레인 1기가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기상 악화로 인해 내일 오전께 해상 크레인 1기를 출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재호 사장이 국가적 중대 사안인만큼 오늘 저녁 해상 크레인을 출항시키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3600t급 해상 크레인을 2기 보유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에도 현장에 3600t급 해상크레인인 '대우 3600호'을 급파했었다.
한편 삼성중공업 소속 3600t급 해양 크레인은 이르면 17일 출항할 예정이다. 현지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오는 19일 오전에야 인양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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