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4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부터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를 보이던 지수는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끝내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00%) 내린 1992.2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243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끝내 약보합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6억원, 43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96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01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5%), 비금속광물(0.93%), 운송장비(0.50%), 운수창고(1.76%), 섬유의복(1.3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15%), 건설업(-1.03%), 통신업(-0.95%), 유통업(-0.87%), 전기가스업(-0.71%), 기계(-0.50%), 화학(-0.45%)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73%), 현대차(1.68%), 현대모비스(0.33%), SK하이닉스(0.67%), NAVER(2.18%), LG화학(0.19%) 등이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3.00%)가 자회사의 검찰 압수 소식에 3% 이상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0.89%), 기아차(-0.84%) 신한지주(-0.86%), SK텔레콤(-1.4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2종목 상한가 포함 398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95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85포인트(0.68%) 오른 565.9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내린 10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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