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사이클 노후화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11조8980억원, 영업이익은 7506억원(영업이익률 6.3%)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6.6%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1분기 연결기준 글로벌 리테일 판매가 52만4000대로 전년대비 3% 증가해 양호하고 국내 공장 조업 정상화, 작년 1분기 리콜관련 충당금(약480억원) 등이 해소되면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수홍 연구원은 "기아차의 제품 경쟁력은 사이클상 현재가 가장 취약한 구간"이라며 "그러나 양호한 글로벌 판매실적을 통해 기초체력이 개선됐고 올 하반기 쏘렌토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중대형 볼륨차종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제품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원화강세 부담이 있긴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이 7.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해외재고 실현, 철판가격 하락분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양호한 글로벌 판매추이를 감안할 때 기존 전망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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