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IBK투자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이 턴어라운드 됐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선애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5750억원, 276억원,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23.6% 증가하고 흑자전환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1~2월 누적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졌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익률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호텔은 리노베이션 후 단가 상승과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면세점 산업은 안정적인 출국 수요와 급증하는 중국인 입국 수요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내국인 매출 증가는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지만 내국인 면세한도가 상향 조정되면 이 역시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인 면세한도 조정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내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8월에 확장 영업을 시작하는 제주면세점과 10월부터 출점하는 창이 공항 면세점을 통한 성장도 기대했다. 제주면세점은 1100평에서 1700평으로 확장하고, 창이공항은 1500평으로 신규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호텔신라가 호텔사업부 실적 부진과 환율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환율이 하반기 들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상반기 내 내국인 면세 모멘텀도 기대해 볼만 할 것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수 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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