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청계천로 본점 매각을 추진한다. 씨티은행은 최근 56개 지점을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본점 이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씨티은행 노조 등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2015년 2분기 내에 본점을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본점을 여의도로 이전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청계천로의 본점 건물은 매각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건물은 20층 규모로 최소 300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점포수를 30%가량 줄이기로 한 상황에서 본점 인원도 줄 것으로 예상돼 사옥을 매각할 유인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력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금 등에 쓸 자금도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점 매각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순이익률(ROA)을 높이는 방법도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은 "아직까지 본점 이전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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