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 하와이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현지시간 16~18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로 출국해 현지 체류 중이다.
신 회장은 일부 계열사 사장단과 동행해 대회에 앞서 참가 선수 및 귀빈들과 프로암 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롯데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고 일찍부터 글로벌 파트너를 초청한 행사여서 가야하는 자리"라며 "대회 시작 이후 매년 참석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이 터진 후 지난주 그룹 개선실(감사실) 차원의 대대적인 비리 감사와 시스템 개선작업을 지시한 바 있다.
납품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는 15일 새벽까지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신 대표의 소환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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