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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CEO 임기 단축 논의…이멀트 후계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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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0년에서 10~15년 단축 검토…13년째 CEO 이멀트 조기 사임할 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너럴 일렉트릭(GE) 이사회가 20년인 최고경영자(CEO) 임기 단축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GE를 이끌고 있는 제프리 이멀트 현 CEO가 예상보다 빨리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GE 이사회는 CEO 임기를 10~15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멀트가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어 CEO 임기 단축이 확정되면 이멀트가 조기에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GE, CEO 임기 단축 논의…이멀트 후계 논의 본격화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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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인사 시스템으로 유명한 GE는 전통적으로 CEO가 장수했다. 11명의 전 GE CEO 중 13년 이상 재직한 CEO가 5명이다.


인력정보업체 스펜서 스튜어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7.2년이다. 15년 이상 재임하고 있는 CEO는 11명으로 집계됐다. 13년을 지낸 이멀트는 이미 장수 CEO인 셈이다.

사실 이멀트의 임기에 대해서는 딱 잘라 정해진 바가 없다. 이멀트의 전임자였던 잭 웰치가 20년 CEO직을 수행한만큼 이멀트의 임기도 20년으로 여겨지고 있을 뿐이다. 이멀트도 2007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CEO 20년 임기를 보장받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GE의 한 관계자는 "오늘날 업무를 감안했을 때 CEO 임기 20년은 지나치게 길다"고 말했다. 170개가 넘는 국가에 진출해있는 GE의 사업을 20년 씩이나 총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GE 이사회도 이같은 고민 때문에 CEO 임기 단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이멀트 후계 구도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이멀트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로렌조 시모넬리와 스티브 볼츠다. 시모넬리는 지난해 GE의 석유·가스 사업 부문 사장 겸 CEO에 올랐다. 볼츠는 GE의 최대 사업부인 전력·수력 부문 사장 겸 CEO다. 볼츠가 올해 50세인 반면 시모넬리는 40세에 불과하다.


저널은 CEO 임기 단축은 50대도 차기 CEO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올해 55세인 케이스 셰린 현 GE 캐피털 CEO와 올해 57세인 존 라이스 부회장도 이멀트 후계자 후보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멀트는 지난 2월 58세가 됐다.


이멀트는 CEO 재임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GE의 회장 겸 CEO에 오른지 불과 나흘 후 9·11 테러가 발생했고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도 겪었다.


GE 주가는 부진했다. 이멀트 취임 당시에 비해 S&P500 지수는 65% 이상 올랐지만 GE 주가는 37% 가량 빠졌다. 이멀트는 현재 GE의 금융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현재 GE 주식 19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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