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A사는 휴대용USB가습기와 같은 경쟁력있는 아이디어 제품 제조기업으로 수출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지난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전시회에 참가한 어메이징그레이스의 제품을 눈여겨 보고 직접 매칭서비스를 소개했다. 무협 매칭서비스 팀은 tradeKorea.c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바이어찾기를 지원했고, 마침내 올해 아마존에 우수 벤더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어와의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2. 자동 배변처리기를 4년여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B사는 해외마케팅 경험이 전무해 수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거래 알선을 의뢰받은 무협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이어 DB와 해외지부를 총동원해 유럽지역 바이어와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처럼 무역협회의 온라인 거래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온라인 거래알선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매칭건수는 1분기 기준 총 34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거래 알선을 통한 수출 계약 건수는 총 13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 금액은 1000만 달러로 151% 증가했다.
무협의 온라인 거래알선 사업은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인‘tradeKorea.com’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제품군별 거래알선 담당자의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밀착지원이 특징이다.
무역협회는 6월 신규오픈 예정인 해외 직판 온라인쇼핑몰 ‘Kmall24.com’과 기존사업간 연계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Kmall24 사이트를 통해 한국상품을 직접 구매한 해외 소비자가 대량구매 혹은 현지 대량유통을 원할 시 tradeKorea.com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무협 손태규 e-Biz지원본부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은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갖추고도 여전히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비용 고효율의 온라인 거래알선 서비스를 활용해 작지만 경쟁력 있는 내수 중기들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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