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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와 갈라선 印 바르티, 佛카르푸 日이온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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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지난해 10월 글로벌 유통회사 월마트와 갈라선 인도 유통업체 바르티 엔터프라이즈가 프랑스 카르푸, 일본 이온과 각각 제휴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르티가 카르푸와 함께 도매업을 운영하는 논의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은 바르티의 슈퍼마켓 사업에 소수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바르티는 슈퍼마켓 '이지 데이'를 210곳에서 운영한다.

카르푸는 인도 다섯 곳에 도매점을 냈다. 현지에서 '캐시 앤드 캐리 스토어'라고 불리는 카르푸의 도매점은 등록 회원에게만 판매하고 주로 소매상이나 중간상과 거래한다. 카르푸와 바르티는 합작법인을 세워 이들 도매점을 함께 운영하면서 바르티의 기존 대형 슈퍼마켓을 캐시 앤드 캐리 스토어로 바꿔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은 현재 인도에서 금융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소매업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슈퍼마켓 같은 소매유통업은 인도에서 도매업에 비해 더 규제를 받는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당 인도국민당(BJP)은 집권하면 슈퍼마켓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르티는 새 정부가 들어서 이 공약을 시행하기 전 외국 기업의 투자를 받아두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온과 제휴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는 이미 소매유통업 분야에서 외국 기업에 까다로운 규제를 쳐놓았다. 예를 들어 인도에 진출한 외국 유통업체는 판매하는 상품의 30%를 인도 중소기업에서 구매해야 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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