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와 대전지역에서 강도짓을 한 범인이 붙잡혔다.
일명 ‘무등산 다람쥐’라는 별명으로 지난해 금방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출소 한 50대 범인이 또다시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광주와 대전지역 일대 편의점 3곳에서 잇따라 강도행각을 벌이는 가 하면 식당을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 등)로 이모(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한 대학 앞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46만원을 빼앗고, 지난달 28일 오전 5시 30분께에는 동구 남동 편의점에서 자매에게 흉기를 보이며 41만원을 빼앗아 도주하는 등 3차례 강도와 2차례 절도를 저질러 금품 140만원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금은방에서 귀금속 5000만원 상당을 훔쳤다가 지난해 2월 10개월형을 선고받고 12월께 출소한 뒤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1997년에서 1998년 사이 광주 무등산 일대 상가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으며 1998년에는 광주검찰청 조사과정에서 여직원과 동거녀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재빠르게 무등산 일대의 산을 타고 도주, 이때 ‘무등산 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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