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3개, 지역 12개 고사장서 치러져…상반기 채용 규모 4000∼5000명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13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이날 SSAT는 서울 73개, 지역 12개 중·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올해 지원자는 인턴 채용 2만명, 대졸 채용 8만명 등 총 10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험을 보는 응시자는 통상 지원자의 70∼90% 수준인데 올해는 SSAT 실시일이 타사 채용 필기시험과 겹치지 않아 응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SSAT는 기존 언어, 수리, 추리, 상식 등 4개 영역에 공간 지각 능력 영역을 추가해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기존 상식 영역에서는 역사 부문이 추가된다. 전체 문항수는 175개에서 160개(500점 만점)로 줄었으며 시험 시간은 140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오랜 시간에 걸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 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응시자가 높은 득점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험 내용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삼성은 상·하반기를 합쳐 한해 20만명의 공채 지원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서류전형 부활, 대학총장 추천제 등 채용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그러나 대학 서열화 등 일부 비판이 제기되면서 무산됐고 올해도 기존 방식인 SSAT와 면접만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삼성은 올해 상·하반기를 합쳐 지난해와 비슷한 9000명 수준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4000∼5000명 수준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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