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슈퍼스타K4'에 출연했던 두 달이 마치 꿈만 같았습니다."
에디킴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너 사용법'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그는 톱6까지 진출했으나, 탈락을 맛봤고 이후 다시 부대로 복귀했다.
그는 "사실 조바심이 없지 않아 있었다. 동기들은 '슈퍼스타K' 전국투어와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데 나는 군대에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됐다"고 전했다.
에디킴은 "더욱 완벽하고 멋진 음악으로 나오면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갖고 곡을 열심히 썼다"면서 "새로운 느낌의 에디킴으로 나의 정체성을 담아 오래도록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에디킴의 첫 미니앨범 '너 사용법'은 한 남자의 진솔한 연애담을 콘셉트로 만든 작품. 남자가 사랑에 빠질 때부터 이별을 경험할 때까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매뉴얼처럼 담아냈다.
에디킴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데뷔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운 것은 물론 윤종신과 함께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성을 뽐냈다.
아울러 '너 사용법'에는 조정치와 팀89의 포스티노가 참여했으며 잭 존슨의 엔지니어 로버트 카란자가 믹싱을, 로드의 '로얄즈'를 탄생시킨 스튜어트 혹스가 마스터링을 담당하는 등 음악적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타이틀 '밀당의 고수'는 '밀당'을 잘하는 고단수 여자에게 빠져 애를 태우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앨범 수록곡 중 악기 구성이 가장 많고,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에디킴의 새 미니앨범에는 지난 3일 선공개한 '2 이어스 어파트'와 7일 뮤직비디오를 먼저 선보인 '너 사용법'을 비롯해 '슬로우 댄스', '소버 업', '잇츠 오버' 등이 알차게 담겼다.
미스틱89를 이끌고 있는 윤종신은 "에디킴은 미스틱89의 색깔을 가장 잘 담아낸 뮤지션"이라면서 "윤종신이라는 브랜드를 걸고, 올 한해 많은 분들이 에디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