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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고수익률 미끼… ‘옥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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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억에 3채 드립니다’, ’10년간 확정수익 보장’ 등 최근 주택시장에서 투자자를 유혹하는 문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투자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명확한 근거나 보증기관 없이 높은 수익률을 수 년간 보장한다는 광고문구로 피해를 보는 투자사례까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며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후 분양을 미루거나 약속한 임대수익을 주지 않은 유사수신혐의업체를 다수 적발했다. 올 들어 금융감독원이 적발해 수사기관에 넘긴 불법 유사수신혐의업체는 25곳으로 지난해에만 108곳이 적발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업계에서는 시행과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상품’임을 어필하며 분양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수익률보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상품이야말로 투자자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상가, 오피스텔 등 투자상품들이 허위 광고로 인해 불신의 도마에 오르다 보니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묻지마 투자가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시행사와 시공사, 운영기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익률보다 상품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사업장이 눈길을 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등장한 오피스텔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대표적이다. 사업을 맡은 경동건설산업은 동종업계에서 드물게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어음을 한 번도 발행하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재무 여력을 갖추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동화인시티, 경동엠파이어스테이트, 경동엠파이어시티 등을 공급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동건설산업이 분양 중인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위치한 전용 18~24㎡ 총 297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마곡지구 최초로 중문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18㎡는 평균 1억2000만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은 시공능력평가 4위의 포스코건설이 시공부터 임대 및 분양까지 책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스타벅스,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띵크커피, 라뷰티코아 등 소위 메이저 업체들을 임차인으로 유치하며 상가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센투몰’은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되며 인근에 송도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I-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 오피스 시설이 입지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 ‘JS오션블루’를 분양 중이다. 총 342실로 구성된 이 호텔은 국내외 특급호텔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힐튼 출신의 베테랑 경영인들이 모인 H&JS코리아가 운영을 맡았다. 계약자들은 운영사인 H&JS코리아로부터 최초 1년간 확정임대료 11%를 지급 확약을 받으며 5년간 연 5%의 최저 임대료를 지급 받는다. 특히 영국 건축 전문지인 ‘빌딩디자인’이 발표한 전 세계 건축 전문회사 순위에서 29위를 차지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담당했다. 또한 실내건축공사 전국 4위의 다원디자인이 인테리어를 맡았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900만원대부터다.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바로 앞에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호텔식 주거 상품이다. 준공 후에는 관리회사에서 위탁 운영하며 세계적인 브랜드 메리어트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시행사인 제이스피앤디그룹은 임대 위탁시 3년간 실 투자금의 연 9.5%의 임대수익률을 보장했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혜택을 내걸고 있다. 총 335실 규모로 오피스텔은 35~83㎡, 145실 규모다.


이밖에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일대 분양 중인 ‘가온 하이츠빌’은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운영은 시공사 태호종합건설의 전문운영사인 (주)가온 비즈니스 호텔이 맡았다. 태호종합건설은 설립 13년차의 내실 있는 건설사로 건설, 토목, 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소기업청(SMBA)에서 선정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149실, 도시형생활주택 24가구로 이뤄졌다.

수익형부동산 고수익률 미끼… ‘옥석’을 찾아라 현재 상품성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 중인 수익형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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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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