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현대증권은 10일 영원무역에 대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은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영원무역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1%, 18% 증가한 2097억원과 255억원을 기록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실적”이라면서 “방글라데시 임금인상 및 파업을 고려해 감익을 추정했으나 자구책으로 비수기 수주를 강화해 증익을 시현했기에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2500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으로 예상했다. 미국·유럽 경기 회복, 다양한 기능성 의류로 복종 확대, 생산인원 확대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방글라데시 임금이 인상되지만 생산성 향상을 감안해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고 중장기 실적가시성도 밝다”면서 “의류업종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턴어라운드하고, 내년 임금인상에 판가에 전가되며, 2016년 이후는 TPP체결로 베트남에서 미국향 수출 무관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1년 최고실적 경신 이후 지속적인 캐파 증설 및 증설 자금 증자 결과로 KEPZ 공단 가동, 다양한 복종 생산, 소재 개발, 스위스 자전거회사 스캇과의 협업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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