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개인의 매도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가 공방을 벌이면서 1990선 중반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9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53포인트(0.13%) 오른 1995.5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친러 시위대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증시는 최근 하락세를 이끌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했다. 전날까지 3일동안 5% 가까이 하락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신규 일자리 수 등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97.98로 시작해 장중 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보합권 내에서 등락 중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3억원, 531억원어치를 사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019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245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3.30%), 전기가스업(2.42%), 통신업(1.34%), 유통업(0.56%), 금융업(1.33%), 건설업(0.46%), 의약품(0.37%), 의료정밀(1.02%)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전자(-1.43%), 운송장비(-1.12%), 섬유의복(-0.71%), 운수창고(-0.37%)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포스코(3.80%), 한국전력(3.08%)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0.68%), NAVER(1.75%), 신한지주(1.20%), 현대중공업(0.68%)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1.87%), 현대차(-2.21%), 현대모비스(-0.63%), 기아차(-2.80%) 등 수출 대형주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포함 455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26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36포인트(0.06%) 상승한 554.43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60원 내린 104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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