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9일 대우건설에 대해 이익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7300원에서 830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영업이익 개선세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대규모 손실 발표이후 주가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대우건설의 주가가 22% 상승했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3.4% 하향조정하고 내년 이익 회복가능성을 반영해 2015년 EPS는 9.4% 상향조정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외 마진 등 펀더멘털 회복세는 하반기 이후에나 판단 가능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해외 문제현장이 마무리까지 영업이익(OP) 마진은 여전히 4%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현금흐름과 순차입금은 상반기 중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3월 이후 수그러든 주택시장 회복 모멘텀은 대우건설의 분양결과가 나오는 5월 이후에나 확인 가능하다"며 "금융감독원 회계감리 결과는 지연되는 상황이어서 6월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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