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스위스제네바에서 '2014 제네바 UN·국제기구 조달플라자'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제네바 소재 9개 UN·국제기구의 품목별 조달담당관 22명과 KT, 엠아이에스 등 14개 한국기업이 참가한다.
그동안 코트라는 매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공공조달 플라자'에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세계난민기구(UNHCR),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의 조달담당관을 초청해 국내 기업들과의 면담을 주선해 왔다.
그러나 막상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어도 장거리 출장과 인력부족으로 서울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UN·국제기구 조달담당관의 수요를 반영해 제네바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까다로운 UN·국제기구의 조달진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각 기관별 조달담당관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조달진출방안을 설명한다.
코트라 한상곤 취리히무역관장은 "UN조달시장 진출의 성패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조달담당관과의 긴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제네바에서 최초로 열리는 UN·국제기구 조달플라자를 계기로 이를 매년 정례화해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독점해온 UN·국제기구 조달시장에 더 많은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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