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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분기 수출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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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올해 2분기에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3일 코트라가 발표한 '2014년 2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5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들의 주문동향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이전 분기보다 수출 전망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북미(55.9), 유럽(54.0), 중국(54.2)은 경기둔화의 우려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아시아(52.3)도 소폭의 상승세로 양호한 수출이 기대된다. 중남미(50.7), 중동아(51.0) 지역은 전분기보다 지수가 다소 하락했지만, 기준치(50)를 웃돌면서 수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효과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외적으로 불안한 독립국가연합(CIS)지역(40.7)은 전분기에 비해 16.2포인트나 하락했다. 일본도 43.3포인트를 기록해 2012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를 지속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4월 일본 소비세 인상등 대외적 요인이 불안함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62.2), 액정표시장치(LCD·60.8), 식품류(57.0), 컴퓨터(55.7), 자동차부품(54.5)의 수출 호조가 기대됐다. 이와 달리 석유화학(49.5), 섬유류(45.7), 반도체(48.6)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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