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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가세…이통3사 "기본제공량 소진시 3G속도 제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SKT도 속도제한 최소 3Mbps 명시
SKT 고객 비판에 조건 수정…같은 조건 가격대는 KT가 제일 저렴

SKT도 가세…이통3사 "기본제공량 소진시 3G속도 제한"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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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지난 2일 내놓은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 각 요금제 당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와 일일 추가 제공량 2GB를 모두 소진할 경우 데이터 이용 속도를 최저 3Mbps 수준으로 제한한다.


앞서 3사가 발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중 KT(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기본 제공량(KT는 요금제별 기본제공량+일일 추가 2GB, LG유플러스는 일일 제공량 2GB)을 다 썼을 경우 속도 제한을 하더라도 3Mbps 수준의 속도는 유지한다고 돼 있는 반면 SK텔레콤(대표 하성민, 이하 SKT)은 '일 추가 제공량 2GB 초과 시 망 상황에 따라 속도가 일부 제어될 수 있음' 외에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SKT도 가세…이통3사 "기본제공량 소진시 3G속도 제한" [사진제공=SK텔레콤]

그러나 요금제 출시 이후 SKT의 '무제한 75+안심옵션' 가입자들 사이에서 "일일 2GB 초과 사용하니 빠른 인터넷 사용이나 동영상 시청이 거의 불가능한 400Kbps까지 속도가 떨어졌다" "이게 무슨 무제한이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SKT 역시 '최저 속도 3Mbps 보장'을 명시하고 나선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3G 속도로 알려진 3Mbps는 대체 어느 정도의 속도일까. 3Mbps는 초당 3Mbit(메가비트), 이를 바이트(byte)로 전환하면 초당 375KB(킬로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말한다. 3MB(메가바이트, 1MB=1000KB)의 용량을 이 속도로 전송하면 8초가 걸린다. (3000/375=8) 예를 들어 6MB짜리 노래 하나를 다운받는 데는 16초가 걸린다는 얘기다. 보통 고화질 동영상은 4MB 이상을 요구하는 데다 유투브의 경우 HD화질은 적어도 속도가 5~8Mbps는 나와야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볼 수 있는 걸 감안하면 한 통신사 대표의 말처럼 "풀HD급 동영상을 무리없이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닌 셈이다.

◇비슷한 조건의 3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비교


한편 SKT가 최저 속도 보장에 참여하면서 이통3사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조건은 대동소이해졌다.

SKT도 가세…이통3사 "기본제공량 소진시 3G속도 제한" KT

SKT도 가세…이통3사 "기본제공량 소진시 3G속도 제한" LG유플러스

3사의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낮은 가격대의 요금제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먼저 SK텔레콤의 '무제한 75+안심옵션' 요금제는 월 8만원(약정요금할인 시 6만125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월 기본 제공량 8GB(일일 추가 2GB 초과시 최저 3Mbps로 속도 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KT의 '완전무한 79' 요금제는 월 7만9000원(약정요금할인 시 6만100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월 기본 제공량 10GB(일일 추가 2GB 초과시 최저 3Mbps로 속도 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LTE 무한대 80' 요금제는 월 8만원(약정요금할인 시 6만200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 없이 일일 2GB를 초과하면 최저 3Mbps의 제한된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3사 중 KT가 가장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가장 많다"며 "사실 3Mbps는 3G 정도의 속도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LTE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기본 제공량이 많거나 LTE 자체의 품질이 좋은 쪽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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