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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출시…네티즌 "무늬만 무제한" 싸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LG U+ㆍSKT 잇따른 무제한 요금제 출시 소식에 반응 냉담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동일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게 무제한 아닌가요. 속도 제한 걸어놓고 이게 무슨 무제한?"
"8만원이나 내면 무제한은 당연한 건데 생색은…"


2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와 SK텔레콤(대표 하성민, 이하 SKT)의 잇따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이다.

LG유플러스와 SKT가 내놓은 요금제 모두 데이터를 추가 비용없이 계속 사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두 회사 모두 일정 용량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무제한 데이터 출시…네티즌 "무늬만 무제한"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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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경우 기존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을 업그레이드해서 내놨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8GBㆍ12GBㆍ16GB)을 모두 소진하면 기존과 동일한 속도로 매일 2GB씩의 데이터를 별도로 제공하고, 별도로 제공 받은 데이터까지 모두 소진하면 송ㆍ수신 속도가 느려진다. LG유플러스 역시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하루에 2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가 3Mbps로 줄어든다.

무제한 데이터 출시…네티즌 "무늬만 무제한" 싸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기사에 달린 댓글. (출처=네이버 뉴스)

한 네티즌은 '무제한 요금제' 관련 기사에 "무제한이라는 건 동일한 혜택을 끊김없이 계속 제공하는 걸 말한다. 속도 제한이 있는데 무제한이라고 홍보하는 건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가격대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무제한'이라고 홍보해놓고 정작 8만원대 요금제를 내놓는 건 결국 통신요금 인하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 @doolsse는 "제발 이런 거 하지말고 저가요금제 사용하는 사람들 위한 요금할인 혜택이나 내놨으면 좋겠다. 솔직히 나는 매달 42000원 내고도 데이터가 항상 남는데 돈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4년째 LG유플러스 고객이라는 장모씨(26)는 이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격에 대해 "너무 비싼거 아니냐. 저가요금 할인할 생각은 안 하고 소수의 헤비 유저(데이터 사용량 많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요금제나 내놓다니 정말 한숨만 나온다"고 한탄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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