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박스권' 코스피는 어디로?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피지수가 2010년 이후 형성된 최대 매물벽에 갇혀 제자리를 맴도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실적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치다. 전날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54조6807억원, 영업이익은 8조4589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재료 노출’로 소폭 하락해 오전 10시33분 현재 전일 대비 7000원(0.50%) 떨어진 13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며 2,3분기 실적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최신작인 갤럭시S5 판매고가 실적에 반영되고 3분기에는 애플 아이폰6가 출시된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지난 4분기보다는 실적이 좀 올라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주가는 2분기와 3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작년 4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이는 마케팅 비용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만큼 2,3분기를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스마트폰 수요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낙관론을 펼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코스피지수 추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최대 매물대를 돌파하기 위한 요소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 뚜렷한 수급주체를 꼽고 있다.


실제 연초 신흥국 경제 위기로 순매도세를 나타내던 외국인들이 지난달 말부터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가 올라선 데에는 삼성전자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가 예상 외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은 지난 3월2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해왔다. 이 기간은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낸 기간과 겹친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2010년 이후 최대 매물벽에 부딪혀 박스권 장세에 갇혀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움직인 구간인 1532~2231선을 10개로 나눠보면 1960~2030에서 최대 매물대가 형성됐다. 최근 4년여 동안 유가증권시장 내 총 거래량의 26.12%가 이 지수대에 쏠린 것이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속한 매물대도 이 구간으로, 박스권을 쉽사리 돌파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는 1분기보다는 2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중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가 여전히 저평가된 만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려면 실적 호조세가 다른 종목까지 확산돼야 한다”며 “가격 메리트가 있는 철강, 화학 등 경기 민감주들이 삼성전자 바통을 이어받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