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등 엄중 대처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094호는 북한의 추가도발시 곧바로 안보리 회부 등의 중대조치를 취한다는 ‘트리거 조항’을 담고 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 본부장은 데이비스 대표와 한ㆍ미 양자회담을 하는데 이어 이하라 국장과 한ㆍ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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