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면세점 구매 크게 증가
성뉘(剩女:중국의 골드미스)'직구'타고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들어 화장품주가 '중국 특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매출이 주춤한 사이 중국 관광객들의 온라인 및 면세점 구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장보다 2만2000원(1.75%) 상승한 12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분할 재상장된 코스맥스도 시초가 대비 3100원(4.63%) 오른 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주들의 연초대비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연초대비 주가가 27.30% 상승했다. 같은기간 에이블씨엔씨는 11.41% 오른 3만2200원, 아모레G는 9.22% 상승한 50만9000원, 한국콜마는 8.16% 뛴 298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직접 구매 증가를 매출 상승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한류의 인기와 함께 현지 법인 매출증가와 온라인 직접 구매를 통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온라인 거래 비중에서 화장품 비중이 24%를 넘었는데 해외 직접구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보다 싼 가격에 한국화장품을 이용하려는 중국 소비자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중국 관광객들의 면세점 수요 증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올 1월과 2월에 걸쳐 중국 관광객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향후 중국의 도시화정책에 따른 소득증대로 중국 관광객 증가와 이로 인한 한국화장품의 면세점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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