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압 행위 없었다…취업문제 등 비관 자살 추정"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피의자가 귀갓길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께 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았던 정모(21)씨가 오전 6시30분께 역삼동 소재의 한 교회 옆 공원에서 나무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정씨는 0시3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만취한 채 안모(29)씨의 차량을 발로 차고 안씨의 팔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역삼지구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폭행 혐의와 관련,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으며 이후 약 1시간30분 가량 뒤인 오전 6시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정씨가 2년제 전문대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뒤 취업이 잘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강압 행위가 없었다고 밝혔으며 피의자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자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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