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황제노역'으로 물의를 빚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황모(59)씨가 술에 취한 채 자살 소동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족에게 인계됐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씨가 3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서 술에 만취,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죽으면 다 끝난다"고 소리를 지르다 자살을 의심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황씨는 한강변에 홀로 앉아 있었으며 당시 실제 한강에 투신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황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황씨는 딸과 함께 서울 순천향병원 응급입원실로 가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여성이 한강변에서 자살을 할 것처럼 혼자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는데 현장에서 별다른 자살 소동은 없었다"며 "황씨가 파출소에 와서 '죽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황씨는 광주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최근 서울 자택으로 왔으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회장 사실혼 부인의 자살 소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재호 사실혼 부인, 자살 소동 자작극?" "허재호 사실혼 부인 황씨, 너무하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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