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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데이비스컵 첫날 인도와 1승 1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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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식 정현, 세계 88위 솜데브에 0-3 敗…2단식서 임용규 사남 싱 제압 균형 맞춰

韓 테니스, 데이비스컵 첫날 인도와 1승 1패(종합) 임용규[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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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남자 테니스가 인도와의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 첫날 1승씩을 주고 받았다.

대표팀은 4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단식에서 정현(18·삼일공고·세계랭킹 377위)이 세계랭킹 88위 솜데브 데바르만(29)에 세트스코어 0-3(6<4>-7, 6<3>-7, 4-6)으로 졌다. 하지만 이어진 2단식에서 임용규(23·세계랭킹 300위)가 사남 싱(26·세계랭킹 371위)을 3-0(7-6<5>, 6-4, 6-4)으로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형택(38) 대표팀 감독대행은 "정현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맏형 임용규가 맡은 바 역할을 잘 해줬다"며 "당초 예상대로 첫날 종합전적을 1대1로 마치게 돼 내일 복식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임용규도 "상대가 강호지만 처음부터 진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어떤 상대를 만나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회 첫날 경기가 1승 1패로 끝나면서 5일 열릴 복식 경기가 이번 대회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오후 1시 열리는 복식에서 한국은 이형택과 노상우(22·건국대)가 출전해 로한 보파나(34)-사케스 미네니(27)와 승부를 겨룬다. 다만 데이비스컵 규정상 복식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출전선수를 바꿀 수 있다.


한편 국가대항 테니스 대회인 데이비스컵은 4일부터 사흘 동안 계속된다. 첫 날 단식 두 경기, 둘째 날 복식, 마지막 날 단식 두 경기 등 다섯 경기에서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월드그룹(16개국) 선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08년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인도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9전 6승 3패로 앞서 있다. 올 2월 기준 데이비스컵 국가별 세계랭킹에서 인도는 26위, 한국은 36위를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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