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 테니스 대표팀 정현(18·삼일공고)이 인도와의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 1단식에서 아쉽게 패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77위 정현은 4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단식에서 솜데브 데바르만(29·세계랭킹 88위)에 세트스코어 0-3(6<4>-7, 6<3>-7, 4-6)으로 졌다. 대표팀 막내 정현은 상대 에이스를 맞아 매 세트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승리를 내줬다.
1세트 초반 정현은 더블폴트 등 실책을 연발하며 1-6까지 끌려갔다. 주무기인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4-6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힘이 부쳤다.
2세트에서는 중반까지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서 가며 반격을 시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뺏기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들어선 뒤 데바르만의 공격에 밀리며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상대에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첫 날 단식 두 경기, 둘째 날 복식, 마지막 날 단식 두 경기 등 다섯 경기에서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이긴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월드그룹 선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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