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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혼 반대 때문에…모질라 CEO 취임 2주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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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모질라의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또 공석이 됐다.


브렌던 아이크 모질라 새 CEO가 취임한지 2주도 채 안 돼 사임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현재 모질라는 공석이 된 CEO 자리를 채우기 위해 후임자를 모색중이다.

2005년부터 모질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던 아이크는 지난달 26일 CEO에 임명됐었다. 1995년 넷스케이프에서 자바스크립트를 만들어 IT 업계에서는 능력을 인정 받은 인물이다.


이번 아이크의 사임에는 과거 동성혼금지법을 지지한 행동과 이로 인한 반대 여론 확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크는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성결혼금지법안 '프로포지션8'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에 1000달러를 후원했다.


이에 대해 모질라 임직원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회사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 결정이라며 아이크의 CEO 취임을 반대했다. 아이크 CEO의 취임을 반대하며 모질라 이사진 6명 가운데 3명이 사퇴하기도 했다.


아이크의 사임 결정에 일각에서는 극히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가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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