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 속 약보합…1990선 초반 등락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약보합세다. 지수는 1990선 초반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2포인트(0.04%) 내린 1992.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조치 발표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으나 실제 정책 변경이 없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증시는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고용지표와 미국의 2월 무역적자 증가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ECB의 금리동결 소식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87.84로 시작해 199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장 개시 이후 매도세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억원, 60억원어치를 사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6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7%), 전기가스업(-0.62%), 서비스업(-0.36%), 종이목재(-0.20%), 증권(-0.06%) 등이 하락세다. 전기전자(0.37%), 기계(0.23%), 유통업(0.34%), 화학(0.40%), 의료정밀(0.31%), 통신업(0.24%), 음식료품(0.24%)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NAVER(-2.24%), 포스코(-0.51%), 한국전력(-0.53%), 신한지주(-0.22%)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0.29%), 현대차(1.63%), 현대모비스(0.63%), 기아차(0.50%), SK하이닉스(0.96%), LG화학(1.1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 포함 360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39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