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이 4일 현대차에 대해 글로벌 출하대수 증가가 주가 상승의 촉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중국공장 증설과 LF소나타 투입에 힘입어 글로벌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122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판매는 3% 증가한 114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2조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2조원으로 예측했다. 송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인센티브 증가, 금융부문의 경쟁심화 등은 부정적이지만 리콜 비용이 제거되고 신형 제네시스 투입에 따른 믹스(Mix) 개선은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주가의 가장 큰 상승 동력은 여전히 중국"이라며 "오는 7월 쓰촨 상용차 공장이 완공되는데 생산능력은 15만대로 올해 카운티(중국명 캉언디) 위주로 6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트라고·마이티 등을 투입하면서 약 400만대 규모의 중국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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