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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기업-농촌 소비촉진협약’ 상생효과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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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지난해 3947t, 111억원어치 사줘 당초 목표 200%↑…현대제철, 당진시 전체 쌀 생산량의 1% 소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 충남 당진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지역에서 생산된 쌀 1092t(25억원)을 사들여 소비했다. 이는 지난해 당진시 쌀 생산량(11만7129t)의 1% 수준으로 서울시나 제주도 전체생산량과 맞먹는다.


#2. 아산과 천안에 사업장을 둔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지역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청정콩나물’사업체로부터 유기농콩나물을 구매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72t(약 1억원)의 청정콩나물을 사줄 계획이어서 콩나물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게 됐다.

기업과 농촌의 대표적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도의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지역 농·축산물 구매량과 금액이 목표치의 2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소비촉진협약은 지역 농·축산물 선순환제 정착, 기업과 농촌의 상생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3농 혁신 핵심과제로 삼은 것으로 지난해 4차례(6·9·11·12월)에 걸쳐 13개 시·군과 109개 기업이 손잡았다.

충남도는 협약 후 93일간 농·축산물 1773t, 50억9000만원의 소비촉진효과를 올릴 것으로 봤으나 지난 1월 협약이행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이 사들인 양은 예상치의 223%인 3947t, 금액은 219%인 111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6월 협약 후 ▲당진 현대제철 본사 ▲현대제철 인천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지역의 공장과 계열사들까지 당진 쌀을 사들였다.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JSG 등 구내식당 위탁업체들도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올해 협약품목에 수산물을 포함, 50개 이상 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존 109개사를 합쳐 ‘한해 8000t, 250억원의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유지’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충남도는 체계적·안정적 공급을 위해 아산·당진에 이어 올해 5곳이 더 늘어날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의 지역 농·수·축산물 활용을 이끌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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