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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에 ‘러시아 특화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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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구 우현로 일대에 국제타운 러시아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한·러 비자면제 협정 체결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을 통해 유입되는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규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중구 우현로 35번길 일원에 상징광장 및 게이트 조성 등을 통해 국제타운 러시아 특화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연안부두 바랴크함 추모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를 할 정도로 의미있는 장소인만큼 러시아 예술제 개최 등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차이나타운, 개항장 테마박물관거리, 신포국제시장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집객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관광특구 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비 외에 지방비 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월미관광특구 일대는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더불어 근대도시로 성장했으며, 개항이후 외국인거류지가 생겼고 각국의 영사관과 양관이 들어서고 외교, 무역, 상업의 각축장이 됐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을 한·러 양국 우호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월미관광특구내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원도심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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