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재임기간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의혹으로 강 전 회장을 오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200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STX 측에서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자 ㈜STX·STX조선해양·STX팬오션 등 그룹 계열사 6∼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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