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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은 4일 STX팬오션 매각 완료 시점에 대해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해운시황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단기간 내 매각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STX는 지난해 말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매물로 내놨다. 양대 축인 조선ㆍ해운업 중 해운 부문을 포기하고 조선에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STX는 지난해 말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SC)를 STX팬오션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인수 후보자들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 현대차그룹 및 SK그룹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해운시황이 워낙 안 좋아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해외 해운사 및 사모펀드들도 일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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