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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 잇단 회사채 발행…올 들어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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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이달 중 3000억원어치 발행 추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LG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연초부터 LG전자와 서브원, LG생명과학, LG패션, LG유플러스가 연이어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LG생활건강이 추가로 발행작업을 진행 중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중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80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월에는 서브원이 1000억원어치, LG생명과학과 LG패션이 각각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달에는 LG유플러스가 3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 들어 LG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벌써 1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1월 5000억원어치 발행 이후 1년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LG생활건강은 신용등급이 'AA0(안정적)'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일부 운전자금과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지난해 말 현재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은 3977억원, 장기차입금은 7340억원 수준이다. 장기차입금은 대부분 회사채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이미 상환한 800억원 규모 회사채 외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없다. 내년 2월에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희정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기준 유동비율 99.9%, 현금성자산 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율 255.7%,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율 215.8%로 전반적인 유동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현금성 자산 1555억원 및 담보여력(유형자산 9621억원)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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