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알, LG 광고 반세기 '社史' 발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LG 계열 광고 마케팅 지주회사인 지투알이 LG광고 반세기를 맞아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김종립 지투알(GIIR) 대표는 12일 'LG광고 반세기'를 발간하며 "국민생활 향상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LG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광고 활동 반세기는 그 자체가 한국 광고의 역사"라고 말했다.
'LG광고 반세기'는 1책 2권 형태로, LG광고 반세기의 역사와 그 궤적에서 탄생한 성공 캠페인을 기록한 본책과 광고 크리에이티브 사료집으로 구성됐다. 본책은 총 4부로 ▲사진으로 보는 경영활동 반세기 ▲경영사 ▲LG광고 반세기와 함께한 사람들 ▲우수 캠페인 사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고 크리에이티브 사료집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LG광고를 사진 중심의 화보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 .
LG의 광고조직은 1962년 11월 그룹 최초의 광고전담조직인 락희화학 '선전실'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룹의 사세 확장에 따라 광고조직은 희성산업 등을 거쳐1984년 독립법인체인 LG애드로 재탄생했다. LG애드는 이후 사명 변경 등을 거치며 HS애드와 LBEST 등의 사업 자회사와 뉴욕, 북경, 런던, 뉴델리, 상파울루 등 9개의 해외법인, 도쿄, 두바이, LA 등 3개의 지사를 둔 지투알로 성장·발전했다.
LG광고 조직은 반세기간 수많은 명(名) 카피들을 낳았다. 금성하이테크 칼라비전 TV광고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는 1981년 제1회 한국방송광고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슈를 이끌어, 혼수품 1호 자리를 차지했다.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게는 피부', '엘라스틴 하세요'는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샴푸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일조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LG~!'CM송은 1995년 럭키금성그룹에서 LG로 CI를 변경한 LG를 각인시키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LG광고는 해외 광고제 수상에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들을 남겼다. 1974년 호남정유의 '별표 백등유' TV광고는 미국의 CLIO 광고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광고 역사상 첫 해외 광고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세웠다.
LG광고는 크리에이티브의 새 지평도 열었다. 2008년 LG의 기업PR 캠페인 '명화'시리즈는 유명 화가의 고전적인 작품에 LG의 제품들을 완벽하게 배치했다. 이에 국내외 광고제에서 대거 수상의 낭보를 안겼으며 2009년 아시아·태평양 광고제 은상,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대상, 올해의 광고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1990년에는 럭키 아르드포 화장품 런칭 캠페인에서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모델로 등장시켜,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외국의 유명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사례로 남았다.
김 대표는 "이번 사사 발간을 통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살려 광고주 기업의 성장은 물론 광고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진취적인 광고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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