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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기대반 우려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109개 업체 조사 결과 2/4분기 RBSI 전망치 ‘104’로 1/4분기 보다 4포인트 하락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소비침체 우려 속에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9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서 전국 RBSI 전망치는 113인 반면 광주지역은 전분기(108)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4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하락한 이유는 따뜻한 날씨와 비수기 기저효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분기보다 좋아졌으나 시장의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은 2/4분기 경기를 낙관한 반면, 백화점은 업황을 어둡게 전망했다.


백화점(130→92)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매장 리뉴얼 공사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로 2/4분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내다봤다.


반면, 대형마트(81→117)는 의무휴업 등 제약요인은 있으나, 혼수·생활가전 구매 수요와 따뜻한 날씨로 인한 관련 제품의 매출 호전 기대감으로 2/4분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편의점(79→106)은 기온 상승과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 영향으로 음료, 주류, 가공식품 등 주력상품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전분기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슈퍼마켓(102→116)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근린 상권과의 경쟁심화,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이 우려되나 계절적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터넷쇼핑몰(110→106)은 온라인 유통채널로의 지속적인 고객 유입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항목별로는 백화점을 제외한 전 업태가 매출, 객단가, 순이익 등에서 기준치(100)을 상회하며 전분기 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백화점은 매출과 객단가 감소로 인한 순이익(130→92) 하락을, 편의점은 자금사정(74→59)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편의점을 제외하면 다른 업태의 자금사정은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며, 자금사정 악화예상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50.0%), 수익성 악화(29.2%), 과당경쟁(12.5%), 시장금리 상승(5.6%), 기타(2.8%,인건비 상승)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2/4분기중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 1순위는 소비심리위축에 따른 매출부진 (37.9%)으로 지난분기(32.2%)보다 응답비중이 높아졌으며, 이어서 수익성 하락(15.4%), 업태간 경쟁격화(13.6%), 업태내 경쟁심화(7.9%), 유통관련 규제강화(5.1%), 자금사정 악화(4.7%), 인력부족(4.7%), 기타(편의점 입점 등 4.2%), 정부정책의 비일관성(0.5%)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유통업체들이 경기불황과 시장성숙에 따른 매출부진 우려 속에 불안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불황기 소비패턴과 판매채널 다변화에 적극 대응해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강화돼야겠으나, 내수 진작을 통한 소비심리 견인과 지역 소매유통업 시장의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완화 등의 정책적 배려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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