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구도심인 수정구와 중원구 재개발ㆍ재건축 구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200억원의 기금을 향후 5년간 조성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구도심 7만2000여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데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5년간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난방 공급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수정ㆍ중원구 일대 기존 아파트 2만20여가구와 도시정비구역에 들어서는 5만여가구 등 총 7만2000여가구가 지역난방 공급 대상이다.
주택재개발구역인 금광1구역, 중1구역, 신흥2구역과 주택재건축지역인 신흥주공, 도시환경정비구역인 도환중1구역 등이 지역난방 방식을 통해 열과 온수를 공급받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35억5000만원의 기금을 확보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수정구 수진동 '삼정그린뷰 아파트'를 지역난방 보급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시는 기금을 이용, 구도심의 기존 아파트가 지역난방으로 전환할 때 가구별 의무부담금을 100만원 이내에서 전액 지원하고 가구별 내부 공사비도 무이자 융자해주기로 했다.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 자원회수시설 등 대규모 열 공급 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온수를 공동주택 등 대단위 지역 수요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난방 방식으로 개별난방보다 요금이 20% 저렴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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