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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취업 미끼로 개인정보 빼내 불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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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사회초년생 개인정보로 불법대출 및 대포폰 개통해 6억2천만원 편취… 제2금융권 대출 절차 허술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학자금 대출과 취직 등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불법 대출과 대포폰 개통에 악용한 혐의(사기 등)로 A(28)씨를 구속하고 일당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2년 6월부터 최근까지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거나 건설회사 취직을 시켜준다고 속여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33명으로부터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넘겨받은 뒤 이들의 개인정보로 제2금융권, 사금융권에서 5억8000만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집한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약 60대를 개통하고 대포폰으로 팔아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제2금융권 및 사금융권에서는 개인정보 서류 및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대신한 뒤 대출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 신용등급에 문제가 없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을 끌어들여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휴대폰판매점 업주가 가입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통신사에 개통 신청하면, 통신사는 가입자와 통화해 간단한 개통사항만 확인한 뒤 휴대폰을 개통해주는 등 절차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 관계자는 “제2금융권, 사금융권 대출 및 휴대폰판매점의 휴대폰 개통은 본인 인증 절차가 간소해 이같은 피해사례가 빈번하다”며 “개인정보 확인 및 본인 인증을 철저하게 할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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