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즈 "황제의 아우라는 어디로?"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섹스스캔들과 이혼, 부상, 체력의 한계 등 "경기 장악력 사라져"

우즈 "황제의 아우라는 어디로?" 타이거 우즈의 카리스마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의 아우라(aura)가 없어졌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다. 부상으로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전히 뉴스의 중심이다. 화두는 당연히 '메이저 우승'이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에 등극하면서 확실하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전문가들 역시 우즈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시점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부상이 이어져 지금은 오히려 (마스터스) 출전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PGA투어닷컴은 무엇보다 "전성기 때의 카리스마가 없다"는데 주목했다.


▲ '부상, 또 부상'=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을 생애 최대의 목표로 설정한 우즈의 메이저 우승시계는 2008년 US오픈의 '메이저 14승'에서 6년째 멈춰있는 상황이다. 그 때도 18홀 연장전이 모자라 서든데스 1개 홀까지, 무려 '91홀 사투' 끝에 기어코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문제는 무릎수술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는 점이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터지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다행히 2012년 시즌 3승을 거두며 부활했고, 지난해에는 시즌 5승을 수확해 기어코 '넘버 1'에 복귀했다. 2%가 부족한 건 역시 메이저 무관이다. 우즈가 "올해 메이저 개최지는 딱 내 스타일"이라며 더욱 욕심을 내는 이유다. 6월 US오픈은 파인허스트 2번 코스, 7월 브리티시오픈은 잉글랜드 로열리버풀, 8월 PGA챔피언십은 밸할라골프장에서 열린다.


계획은 그러나 1월 파머스에서의 첫 등판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타이틀방어는커녕 3라운드 직후 시행하는 '2차 컷 오프', 이른바 MDF에 걸려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3월 초 혼다클래식에서는 허리 부상이 도지면서 기권했고, 1주일 뒤 그동안 7승이나 쓸어 담았던 '우승 텃밭' 캐딜락챔피언십 최종일에는 4위로 출발해 6오버파를 치며 공동 25위로 추락하는 망신을 더했다.


24일 끝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불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골프제왕' 아널드 파머(미국)가 호스트로 나서는데다가 지난 2년간 우승자 자격을 감안하면 도저히 빠질 수 없는 무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널드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고, 결과적으로 부상 정도가 심각함을 암시했다. 우즈는 "치료에 전념하겠다"며 여전히 마스터스를 겨냥했지만 일부 외신은 이미 "불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즈 "황제의 아우라는 어디로?" 부상이 거듭되면서 이제는 다른 선수들에게 위협을 주지 못하는 타이거 우즈


▲ "아우라가 없다"= 우즈의 위기는 세계랭킹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2위와 두 배 이상 포인트 차를 보였다가 1일 현재 9.48점, 2위 애덤 스콧(호주8.51점)과는 0.97점 차로 좁혀졌다. 스콧이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아널드파머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2위로 밀릴 수도 있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더 이상 '골프황제의 카리스마' 덕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우즈는 사실 동시대의 선수들에게 남다른 위압감을 과시했고, 최종일 도전자들이 자멸하는 '어부지리'를 톡톡히 얻었다.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 '2인자 그룹'이 대표적이다. 엘스는 실제 2000년 4개의 메이저에서 세 차례나 2위에 그치는 불운에 시달렸는데 이 가운데 2개 대회 우승자가 우즈였다.


빌리 호셸(미국)은 "선수들이 우즈를 편하게 만들었다"며 "타이거는 그저 파만 치고 특별한 게 없는데도 선수들은 겁을 먹고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해야 된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스콧의 관점도 비슷하다. "(우즈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의 흐름을 끌고 가는 장악력이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은 이기기 힘들다는 중압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골프황제의 '+α'다. 물론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38세의 나이에서 오는 체력적인 한계와 계속되는 무릎수술, 이에 따른 4차례의 스윙교정, 사생활까지 우즈를 지탱했던 모든 게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다. 2010년 우즈가 주최한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연장 우승을 일궈내 '우즈 킬러'로 성가를 높인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예전에 (타이거는) 차원이 다른 골프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요즈음은 무적의 기운이 사라졌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