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31일 일본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소비세 인상을 하루 앞두고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0.9% 상승한 1만4827.83으로, 토픽스지수는 1.4% 오른 1202.89로 거래를 마쳤다. KDDI가 3% 넘게 오르는 등 정보통신(IT)주가 크게 상승했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이 2.16% 상승하는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1.21% 하락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3% 하락한 102.86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일본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5.5보다 낮은데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0.3% 증가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로써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타치바나증권의 히라노 케니치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와 미국 소비심리 회복에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면서 "그동안의 하락세가 반전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