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0일 일본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예상보다 저조했고 지난달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닛케이225지수는 1.01% 하락한 1만5120.14에, 토픽스지수는 0.76% 내린 1227.1에 거래를 마쳤다.
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JX홀딩스가 1.6% 떨어지는 등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1.2% 내리는 등 금융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이전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4분기 GDP성장률은 연율 환산으로는 0.7% 성장했다. 이전 속보치 1%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0.9%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날 발표된 일본의 1월 경상수지는 1조5900억엔(약 16조40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85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4일 연속 약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28% 하락한 102.99를 기록중이다.
앤드류 설리번 킴엥증권 투자전략가는 "예상보다 좋지 않은 지표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런 수치들은 아베 신조 총리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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