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7)이 호투에도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볼넷은 3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았다.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바뀐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초반 제구에 애를 먹었다. 1회 선두타자 에베스 파브레라에게 볼넷을 내주고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바로 2루타를 맞았다. 3번 체이스 해들리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제드 저코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욘더 알론소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2회에도 토미 메디카와 윌 베너블에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르네 리베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투수 앤드류 캐쉬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 3루에서 파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부터 7회까지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16타자를 맞아 피안타 없이 삼진은 4개를 속아냈다. 볼넷은 1개였다. 특히 7회 1사에서 메디카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잠시 주춤했지만 후속타자 베너블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9회 현재 1-3으로 뒤지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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